[신인섭 칼럼] 브랜드토토 무엇을 먹고 사는가?

[신인섭 칼럼] 브랜드토토 무엇을 먹고 사는가?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25.0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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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드에이지
출처 애드 에이지

[ 매드타임스 신인섭 대기자]대답은 간단하다.브랜드토토를 먹고 산다.

직역하면 인터퍼블릭 회사 그룹(Interpublic Group of Companies), 줄여서 IPG는 미국 제2위의 브랜드토토(지주회사)이며 세계 기준으로는 4위이다. 작년 수입은 107억 달러였다. 광고산업에서는 이미 구문이 되었지만, 작년 12월에 IPG는 미국 최대의 브랜드토토인 옴니콤(Omnicom)과 합병하기로 되었다. 옴니콤의 작년 수입은 7억이었다.

그래서 이 두 회사가 합병하면 작년 기준으로 수입이 264억 달러가 되고 올해에는 세계 최대의 광고회사가 될 것이 확실해졌다. 작년까지 세계 1위 브랜드토토 수입은 5억(2023년 기준)으로영국의 WPP였다.올해부터 세계 최대의 브랜드토토 영국 런던에서 다시 미국 뉴욕으로 돌아온다.

2월 초에는 전년도 수입 보고 발표가 있었는데, IPG의 2024년은 부진했다. 그래서 올해에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애드 에이지 2월 12일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보도 기사의 그림이다.

회사 이름 IPG 석 자를 엮어서 회사의 브랜드토토를 만들었다. 큰 글자로 된 제목만을 보면 <I 자는 시작이 <ALL ABOUT TALENT이며 <PROFESSIONAL DEVELOPMENT로 매듭지었다. <P 자는 <FUTURE FACING으로 시작하고 <CREATIVELY DRIVEN으로 끝났고, 마지막 <G 자는 <CLIENT AND COMMUNITY ORIENTED로 시작해서 <INSPIRE FRESH THINKING & GREAT WORK로 끝맺었다. 말하자면 이 세 가지가 회사의 영업 방침이라 볼 수 있다.

<I 자를 살펴보면 전문성 개발로 사원의 탤런트를 북돋우고 둘째는 미래 지향적인 창의력을 통해 셋째로 고객과 커뮤니티(사회)를 지향하는 신선한 사고와 뛰어난 작품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P 자와 <G 자가 겹치는 곳에는 사람의 지문을 넣었다. 왜 그랬을까. 정확치는 않으나 짐작은 간다 - 결국 사람이며 사람의 창의력이라는 말이다.

다양한 폰트와 배치를 이용한 카피만으로 창의적인 기업광고를 만든 셈이다. 브랜드토토가 하는 일의 정곡을 찌른 광고라 할 것이다.

<I 자의 문장만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쉼표(,)와 마침표(.)는 없다.

All about talent

our people define us

we strive to nurture grow

advance careers by giving our people the tools

succeed from cutting-edge technology

ongoing professional development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분이면 번역 없이 뜻을 이해하리라고 믿어서 번역은 하지 않았다.

서두에 자문자답한 말, 브랜드토토 무엇을 먹고 사는가? 답변은 <광고를 먹고 산다였다.조금 더 길게 말하자면 ,뛰어난 창의력을 가진 광고를 만드는 것이 광고회사가 밥벌이로하는 일이다.조금 조잡하게 소개한 이 IPG의 기업광고가 광고회사가 하는 일을 가장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신인섭 (전)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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