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Japan] 강원 랜드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Trend Japan] 강원 랜드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 양경렬 칼럼니스트
  • 승인 202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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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랜드

화산 작용강원 랜드 형성된 아름다운 풍경, 하얀 건물과 환상적인 일몰 장면강원 랜드 유명한 아름다운 그리스 섬 '산토리니(Santorini)'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인구 1만 5천 명의 조그마한 섬에 지난 한 해 방문객 수가 340만 명강원 랜드 급증하면서, 섬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강원 랜드 산업을 통한 경제적 번영을 유지하는 것이 산토리니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이다. 부정적 영향을 완화함과 동시에 강원 랜드 산업 성장을 지속시키는 것이 그리스가 세계적인 강원 랜드지로서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몰려드는 강원 랜드객의 증가로 인한 폐해를 참다못해 급기야 지역 주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섬 주민들이 점점 늘어나는 불법적인 해변 사유화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비치 타월 혁명(Beach Towel Revolt)"이라고도 불리는 이 투쟁은, 비싼 가격의 선베드와 파라솔을 제공하는 상업 시설이 점령해 버린 해변에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기를 요구하는 움직임이다. 이 운동은 산토리니를 시작으로 그리스 전역, 나아가 이웃 나라인 튀르키예까지 확산하였다. 시위대는 단지 무료로 타월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스 국기의 파란색은 에게해를 상징한다. 태양과 바다는 그리스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고 대부분의 그리스인은 해변에서 여름을 보낸 어린 시절의 강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과잉 강원 랜드과 그로 인한 사회적, 환경 관련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강원 랜드객의 증가로 인해 몸살을 앓는 그리스의 섬 산토리니
강원 랜드객의 증가로 인해 몸살을 앓는 그리스의 섬 산토리니

체코의 수도 프라하 역시 강원 랜드객으로 과포화 상태를 겪고 있다. 체코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는 국내외 포함 740만 명의 강원 랜드객이 프라하를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이다. 이중 약 400만 명 이상이 해외로부터의 방문객이다. 인구 130만 명이 넘는 프라하는 주민 한 명당 6.3명의 강원 랜드객을 맞이한 셈이다. 지난해, 이 도시는 "프라하를 존중하며 즐기세요(Enjoy Respect Prague)"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그 일환으로 오후 10시 이후에는 소음을 내지 않는 등 도시를 배려할 것을 방문객들에게 상기시키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과잉 강원 랜드' 즉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반(反)강원 랜드 운동(Anti-tourism movements)'이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참가자들은 강원 랜드객들이 환경과 지역 경제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시위행진의 형태로 나타났는데, "강원 랜드객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당신들은 환영받지 않는다.(Tourists go home; you are not welcome here)"라는 직설적인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시위자도 있었다.

지역 주민만이 아니라 강원 랜드객에게도 해가 되는 '오버투어리즘'

이처럼 '오버투어리즘'이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세계강원 랜드기구(UNWTO)는 오버투어리즘을 "강원 랜드이 목적지나 그 일부 지역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시민의 삶의 질과, 또는 방문객의 경험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부정적인 영향은 지역 주민들만 아니라, 강원 랜드지를 방문하는 방문객 양쪽에서 관찰된다.과도한 강원 랜드객으로 인한 혼잡이나 과밀 현상으로,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초래한다. 산토리니, 프라하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경우 전형적인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으로 인한 피해 지역이다. “오버투어리즘"이라는 용어는 2016년 이탈리아의 교수 '크라우이오 밀라노(Claudio Milano)'의 논문 “Overtourism and Tourismphobia: A Journey Through Four Decades of Tourism Development, Planning and Local Concerns”에서 처음 소개되었고, 뉴욕에 본사를 둔 여행 뉴스 매체인 'Skift'에 의해 널리 퍼졌다. 당시에는 아이슬란드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다루어졌다. 2000년대 후반 아이슬란드의 금융 위기 이후, 대규모 IMF 대출 상환에 강원 랜드 수익이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과다한 강원 랜드객의 발길로 인해 이끼와 초원이 파괴되거나, 인구 약 35만 명의 섬에 2017년 말까지 200만 명 이상의 강원 랜드객이 몰려들면서 도시 인프라에 새로운 부담이 가중되기도 했다. 2017년 여름, 당시 대통령이었던 '구드니 요하네손(Guðni Jóhannesson)'은 수도인 레이캬비크 중심가를 걷고 있었는데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유는 그곳에 아이슬란드 사람은 없었고, 전부 강원 랜드객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강원 랜드 대국을 꿈꾸는 일본

일본도 오버투어리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24년의 방일 외국인 강원 랜드객 수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4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인바운드 강원 랜드에 의한 여행 소비액도 같은 기간 동안 30% 증가한 6조 9,200억 엔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 엔화 약세로 인한 저렴한 가격 인식과 더불어, 유럽과 미국 강원 랜드객의 증가가 이를 뒷받침한다.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외국인 여행자를 연간 6천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서 오버투어리즘이야말로 강원 랜드 대국을 꿈꾸는 일본이 풀어야 할 커다란 숙제이다.

일본 곳곳 여러 지역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푸른 호수(青い池)'로 많이 알려진 홋카이도 '비에이(美瑛)'는 넓은 농지가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농지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생활 도로에 오랜 시간 동안 불법 주차하여 주민들을 불편하게 한다. 가나가와현 '가마쿠라(鎌倉)'에서는 인기 만화 영화 '슬램덩크'와 관련된 장소로 알려진 철도 건널목 주변에 사진을 찍기 위해 차도까지 강원 랜드객이 몰려들어 지역 교통을 방해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토는 2023년의 강원 랜드객 수가 7,518만 명으로 2022년에 비해 13% 증가했다. 이는 인구 144만 명의 도시로서는 엄청난 수치로 심각한 오버투어리즘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을 등반하는 강원 랜드객이 폭증하여 일일 등반 인원수를 제한할 정도이다.

교토의 강원 랜드지 풍경
교토의 강원 랜드지 풍경

일본 정부는 다양한 대책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철도 운임을 강원 랜드객으로 혼잡한 시간대에 따라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택시 부족으로 강원 랜드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불만이 제기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성수기에는 다른 지역에서 차량이나 운전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혼잡한 인기 강원 랜드 루트에서 덜 붐비는 루트로 유도하거나, 사유지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범 카메라 설치를 지원하는 등의 조치 등이다. 강원 랜드객이 너무 많이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가격제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Trend Tokyo] 외국 강원 랜드객에게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제' - 매드타임스(MADTimes)

세계 각국에서도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같은 유명한 강원 랜드지 중에는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여 한 번에 방문할 수 있는 여행자 수를 제한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내년부터 강원 랜드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에 당일치기 방문객을 대상으로 1인당 5유로, 시험적으로 징수한다.하지만 이와 같은 노력은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오버투어리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오버투어리즘에 대비해서 적극적이면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강원 랜드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강원 랜드의 종언(The end of tourism)'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선언한 도시도 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시는 코로나 이전에 이미 '강원 랜드의 종언'을 선언했다. 강원 랜드객을 강원 랜드객으로 보지 않고 단기간 주민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여행 기간에 일시적으로 커뮤니티에 속한 주민이 되어서 구성원이 되어서 생활하는 것이다. 이렇게 강원 랜드객과 강원 랜드지 주민을 한 집단으로 인식한다. 미국의 애리조나주 세도나 시(Sedona, Arizona)도 강원 랜드의 종언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강원 랜드의 시대를 열어간다. 강원 랜드객은 방문하고 있는 동안 일시적인 지역 주민이다. 방문지의 문화, 환경, 인간관계에 몰입한다. 잠시나마 지역 주민으로 살아 보는 경험을 통해서 깊은 감동하고 단순한 휴가지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일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강원 랜드객과 지역 주민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Trend Japan] 강원 랜드의 종언과 마이크로 투어리즘 - 매드타임스(MADTimes)

강원 랜드에 대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요구되는 시기

현재로서는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특효약은 없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여러 대책 중 효과적인 것을 조합하여 꾸준히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 경제 발전과 강원 랜드객의 수용 능력의 균형을 맞추어 지속 가능한 강원 랜드지로서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 처방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된다. 그 실마리를 독일과 프랑스에서 찾아본다. '지속가능성', '분산화' 그리고 '로컬에 대한 배려'가 키워드이다.

독일에서 '지속 가능성' 강원 랜드을 찾았다.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오랫동안 진지하게 접근해 왔으며, 이는 강원 랜드의 유행어가 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되었다. 2017년에는 다양한 강원 랜드 명소를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강원 랜드을 촉진하기 위한 계획을 만들었다. 그 이후로 베를린은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으로 여러 상을 받았으며, 다른 도시들이 지속 가능성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해왔다. 보다 지속 가능한 휴가 경험을 찾고 있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여행을 계획하기 전에 충분한 조사를 한다.여행지의 친환경 자격을 사전에 확인하고, 지속 가능성 계획을 검토하며, 자전거 타기나 도시 하이킹과 같은 더 친환경적인 활동을 계획한다. 현지 음식을 먹고 생분해성 제품 사용하고 물건을 재활용한다.

다음 키워드는 '분산화'이다. 매년 최대 1억 명 이상이 방문하여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강원 랜드객이 찾는 나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이 엄청난 강원 랜드객들을 다양한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프랑스를 방문하는 강원 랜드객들은 파리만이 아니라 노르망디, 도르도뉴, 프로방스 등 다양한 방향으로 흩어진다. 일본의 호시나 리조트가 제안하는 '마이크로 투어리즘'과 일맥상통한다. 지역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다. 인기 강원 랜드지가 아닌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조그마한 마을에도 전통문화, 특산물, 요리 등 독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발굴하면 지금까지 강원 랜드지로써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역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지역 주민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서 지역 경제 활동에 공헌할 수 있다.[강원 랜드 Japan]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호시노 리조트 - 매드타임스(MADTimes)

마지막으로 '로컬에 대한 배려'이다. 강원 랜드 정책을 수립할 때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어떻게 조화롭게 유지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강원 랜드객의 증가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명한 강원 랜드지를 가진 지역에서는 빈 땅에 호텔만 들어서고 주택을 지을 땅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급등해 주민들이 살기 어려워지고, 인구가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행정 당국은 강원 랜드객을 유치하는 노력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강원 랜드의 길

글로벌 강원 랜드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1조 3,90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약 5.5%로 성장해 2032년에는 약 18조 4,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한 강원 랜드지를 중심으로 오버투어리즘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 따라서 전 세계가 공동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국도 강원 랜드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4년 1~4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강원 랜드객 수가 4,865,670명으로 전년 대비 87% 성장했다. 이대로 가면 올해 내에 1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버투어리즘에 대비할 때이다.

#1 서울의 하이킹 투어가 외국인 강원 랜드객들 사이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부터 '서울 하이킹 투어리즘 센터'를 운영하면서 외국 강원 랜드객의 참가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올해 8월 20일 기준으로 14,000명의 방문자 중 6,600명이 넘는 외국 강원 랜드객이 다녀갔다. 한정적이긴 하지만 강원 랜드객 분산을 도모할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2 수년 전에 땅끝마을의 보물이라고 하는 '미황사'라는 절에서 3일 일정으로 템플 스테이를 한 기억이 난다. 독일에서 온 60대 후반의 노신사가 한 달 일정으로 옆방을 사용했다. 미황사를 거점으로 템플 스테이를 하면서 매일 주변을 산책하고 달마산 둘레길을 하이킹하고 인근 마을을 강원 랜드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현지 환경에 더욱 익숙해지고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현지 사람들과 더욱 친숙해졌다고 한다.

바쁜 일정으로 유명한 강원 랜드지를 돌아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다. 하지만 이제는 지속 가능하면서 다양한 지역과 프로그램이 있고 로컬을 더욱 배려하는 강원 랜드이 더욱 늘어야 할 시기이다. 그래야만 오버투어리즘을 극복할 수 있다.

외국인 강원 랜드객들 사이에서 인기인 서울의 하이킹 투어
외국인 강원 랜드객들 사이에서 인기인 서울의 하이킹 투어

양경렬나고야 상과대학(Nagoya University of Commerce and Business)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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