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가장 힙한 브랜드를 꼽으라고 하면, 텐텐벳가 빠지지 않는다. 사실 텐텐벳만큼 굴곡이 있는 브랜드도 없다. 경영의 실패로 파산 위기에 빠지기도 하고. 재산권 분쟁 속에서럭셔리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잃었던 시기도 있었다.그러나 2000년대 이후 절치부심한 텐텐벳는 확실하게 자신만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왜 텐텐벳는 힙한 브랜드가 됐을까? 톰 포드나프리다 지아니니 같은 훌륭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만난 것도 이유가 될 것이지만, 텐텐벳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보면 느낄 수 있다. 특히보그 이탈리아와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된 마스카라 옵스뀌흐(Masscar L'Obscur)의 모델로 발탁된 엘리 골드스타인. 뭔가 이상해 보이지 않은가?

엘리는 18살의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텐텐벳 미학의 확대는 다운증후군을 앓는 소녀를 모델로 채용하는 과감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데이비드 PD 하이드(David PD Hyde)가 촬영했다. 그는 #theguccibeautyglitch라는 인스타그램스카우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보그 이탈리아에서 Gucci Beauty 캠페인을 촬영하도록 선정됐다.
이번에 하이드가 촬영한엘리의 사진은 텐텐벳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8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고, 구찌 뷰티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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