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미국의 마지막 두 위성 하이원슬롯 제공업체가 거의 100억 달러에 달하는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Direc하이원슬롯의 소유주인 AT&T의 발표에 따르면, Direc하이원슬롯는 디쉬의 모회사인 에코스타를 인수하여 미국 최대 규모의 유료 하이원슬롯 서비스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Direc하이원슬롯는 Dish 하이원슬롯와 슬링 하이원슬롯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에코스타의 동영상 사업부를 1달러에 인수함으로써 약 97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Dish의 순부채를 인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과거에도 합병이 시도되었지만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는 이 합병이 코드 커팅 및 스트리밍의 증가와 함께 전통적인 유료 하이원슬롯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빠르게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성 하이원슬롯 서비스를 포함한 미국 유료 하이원슬롯 제공업체의 가입자 수는 2023년에 504만 명을 잃어2022년의 460만 명보다 증가했다. Evoca에 따르면, 이러한 감소는 유료 하이원슬롯 보급률이 2010년 88%에서 2023년 64%로 하락하는 더 큰 추세의 일부이다.
Direc하이원슬롯/Dish를 합치면 가입자가 거의 2,000만 명이 되어, 6월 말 현재 1,300만 명이 조금 넘는 컴캐스트에 이어 전국 최대의 유료 하이원슬롯 서비스가 된다. Direc하이원슬롯 가입자는 약 1,130만 명이고 Dish 가입자는 약 807만 명이다.
Direc하이원슬롯의 CEO 빌 모로(Bill Morrow)와 CFO레이 카펜터(Ray Carpenter)는 합병 후에도 현재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El Segundo)에 계속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는 이번 합병에 대해 "규모가 커진 Direc하이원슬롯와 Dish가 통합되면 프로그램 제작자들과 협력하여 고객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수집, 큐레이션 및 배포하는 하이원슬롯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실현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에코스타의 사장 겸 CEO인 하미드 아카반(Hamid Akhavan)은 이번 하이원슬롯가 "에코스타의 고객, 주주, 채권자, 직원, 파트너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며 "재무 상태가 개선되면 전국적인 5G 오픈랜 무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구축할 수 있는 더 나은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 무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더 빠른 속도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Dish와 에코스타 채권단은 더 강력한 재무 프로필과 지속 가능한 자본 구조를 갖춘 두 회사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1994년 6월에 Direc하이원슬롯, 1996년에 Dish가 각각 출범했다.하이원슬롯 시장은 21세기 첫 10년 동안 정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광대역 속도를 높이고 스트리밍 열풍을 일으킨 컴캐스터와 차터와 같은 유료 하이원슬롯 제공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는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최근 디즈니와의 중계권 분쟁, 2년 전 일요일 NFL 티켓 패키지를 유튜브 하이원슬롯에 넘기면서 NFL 전체 독점 중계권을 잃은 DIrec하이원슬롯의 사례는 최근 몇 년간 업계가 쇠퇴했음을더욱 잘 보여준다.
한편, 별도의 발표에서 2021년에 Direc하이원슬롯의 지분 30%를 AT&T로부터 485억 달러에 인수한사모펀드 TPG는 Direc하이원슬롯의 나머지 지분 70%를 76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동의했다. AT&T는"이번 매각을 통해 AT&T는 미국 내 선도적인 무선 5G 및 광섬유 연결 기업이 되는 데 계속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 거래는 2025년 말에 공식화될 예정이다. AT&T와 TPG는 이번 계약은 합병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