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과시, 사치는 옛말” 장벽 낮아지는 TOP10슬롯 소비 시장

[트렌드모니터] “과시, 사치는 옛말” 장벽 낮아지는 TOP10슬롯 소비 시장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2.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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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 2022년 2월 15일 ~ 2월 18일
조사 대상: 전국 만 19세 ~ 59세 미혼 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과시, 사치, 증명 등에 대한 욕구를 바탕으로 TOP10슬롯 소비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해왔으나,소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TOP10슬롯 소비가 이제 연령과 계층을 넘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TOP10슬롯을 취향과 자기 발현의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으며최근 리셀 시장이 잠시 주춤하고 있긴 하나 여전히 투자 목적의 구매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TOP10슬롯 소비가 가치 증명의 수단을 넘어 차별화 욕구의 산물로 여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59.3% “TOP10슬롯 구입 경험 있어”...이전 대비 TOP10슬롯 구입 적정 시기 낮아져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TOP10슬롯 소비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TOP10슬롯 시장의 대중화 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59.3%)이 TOP10슬롯 구입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이는 2016년 조사(52.5%)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였다. TOP10슬롯 구입 전엔 카페나 블로그 등 인터넷(55.0%(2016) → 58.5%(2022))을 활용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증가했는데, 눈여겨볼 만한 점은 직접 매장을 방문(50.9%(2016) → 46.7%(2022)) 해서 혹은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35.6%(2016) → 32.0%(2022))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이전보다 다소 감소했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기회의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TOP10슬롯

그러나 TOP10슬롯 구입 시에는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TOP10슬롯관(47.7%(2016) → 58.1%(2022)), 면세점(45.3%(2016) → 48.8%(2022)), 아울렛(27.5%(2016) → 31.6%(2022)) 등의 이용 빈도가 이전보다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19 상황이지만 TOP10슬롯이 고가의 제품인 만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하려는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TOP10슬롯 구입 시 정품 구입 경험이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74.0%(2016) → 79.3%(2022)), 온라인 상에선 정품과 중고 및 모조품의 완벽한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선호도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었다.

한편, 20대의 경우 TOP10슬롯 구매 시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OP10슬롯 구입 전 SNS를 통한 정보 습득 비율이 이전보다 증가(13.0%(2016) → 28.5%(2022))했는데 특히 20대의 활용 비중이 타 연령층보다 많다는 것(20대 37.6%, 30대 27.8%, 40대 25.2%, 50대 25.6%)을 알 수 있었다. 또한 TOP10슬롯 해외직구 플랫폼(발란, 트렌비 등)을 통한 구매 역시 20대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20대 19.8%, 30대 13.7%, 40대 15.5%, 50대 10.0%)으로, 아무래도 디지털 친화력이 높은 저연령층의 경우 TOP10슬롯 구입 시 접근성, 편의성과 같은 온라인 비대면 소비가 주는 혜택(Benefit)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흐름을 중심으로 TOP10슬롯 구매 여력이 낮은 2030 세대들의 TOP10슬롯 구매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TOP10슬롯 구입의 적정 시기론 어느 정도 경제적 안정이 갖춰진 30대(31.1%(2016) → 41.5%(2022))나 40대(46.8%(2016) → 48.5%(2022))를 꼽는 응답이 많았는데, 이전 대비 적정 연령대가 하향화되고 있는 점이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었다. 특히 요즘 내 주변에서 TOP10슬롯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20대 66.4%, 30대 70.4%, 40대 75.6%, 50대 71.2%) 나도 마음만 먹으면 TOP10슬롯을 구매할 수 있다(20대 47.6%, 30대 64.8%, 40대 67.6%, 50대 66.0%)는 응답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이전 대비 TOP10슬롯 소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이러한 TOP10슬롯 대중화 현상은 특히 20대 저연령층에게 지나친 과소비와 허영심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경계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함께 읽어볼 수 있었다.

TOP10슬롯

이전 대비 TOP10슬롯의 부정 평가 감소...저연령층, TOP10슬롯을 통한 차별화 욕구 나타나

기본적으로 TOP10슬롯은 값비싸고(59.8%(2016) → 61.3%(2022), 중복응답) 고급스러우며(57.2%(2016) → 59.1%(2022)) 고품질의 제품(47.5%(2016) → 45.1%(2022))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또한 TOP10슬롯을 입은 사람에 대해선 집이 잘 사는 사람 같고(44.9%, 중복응답) 재력이 있는(41.9%(2022)) 능력 있는 사람(41.1%)으로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과거 동일 조사 대비 TOP10슬롯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로 비슷한 특징을 보였으나,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에 대한 부정 평가가 소폭 감소했다는 점이었다. 과시하는 사람 같고(55.0%(2016) → 49.4%(2022)) 사치스러우며(50.1%(2016) → 40.1%(2022)) 허세가 있다(45.4%(2016) → 38.0%(2022))는 부정 이미지가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금의 TOP10슬롯 대중화 현상, 특히나 젊은 층의 TOP10슬롯 수요 증가가 이 같은 이미지 변화로부터 기인한 것은 아닌지 추측해볼 수 있었다.

한편 브랜드 선호도의 경우 개성 있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호하는 비율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기성 제품 중에서도 더 특색 있고 개성 있는 종류를 찾거나(47.0%(2016) → 43.5%(2022)) 나만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이나 브랜드를 구매하려 한다거나(35.6%(2016) → 34.3%(2022)) 남들과 다르게 보이기 위한 제품을 구매(30.0%(2016) → 28.0%(2022))하려는 니즈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었고, 특히나 이전 조사 대비 감소한 결과를 보인 점이 특징적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려는 욕구가 강한 20대의 경우 스스로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었다. 평소 좋아하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지나치게 인기를 끌게 되면 흥미를 잃게 되거나(20대 42.4%, 30대 34.8%, 40대 26.4%, 50대 27.2%) 사람들이 기존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나 브랜드는 기피하게 된다(20대 33.2%, 30대 25.2%, 40대 16.0%, 50대 20.0%)는 응답이 2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이다. 젊은 층의 경우 선호하는 브랜드의 대중화에 다소 회의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게다가 아무리 TOP10슬롯이라도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면 가지고 싶지 않다는 응답(20대 56.4%, 30대 44.8%, 40대 46.8%, 50대 44.4%)도 가장 높게 나타나 타인과 구분될 수 있는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TOP10슬롯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 높게 평가,”TOP10슬롯은 되팔 때에도 가치 높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TOP10슬롯의 기준은 역시 브랜드 가치(명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60.6%, 중복응답)이 오랫동안 브랜드 가치가 변하지 않는 제품을 꼽고 있었으며, 이어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 제품(46.5%), 장인이 만든 제품(45.9%),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41.4%), 오랜 역사를 가진 제품(40.0%) 등을 TOP10슬롯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사람들은 주로 TOP10슬롯이라고 하면 가방/핸드백(90.9%, 중복응답), 시계(68.0%), 의류(57.6%), 지갑(53.8%) 등을 많이 떠올리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고유의 가치가 유지되는 TOP10슬롯의 특성으로 인해 TOP10슬롯은 되팔 때에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는 점이다. 가방/핸드백(66.2%, 중복응답), 시계(63.8%), 주얼리(44.0%), 지갑(27.4%), 신발(22.6%) 순서로 ‘리셀(Re+sell)’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가방/핸드백, 지갑, 시계에 대한 관심과 구매 의향이 높은 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다만 최근 TOP10슬롯 중고 가격이 하락하는 등 리셀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시장 분석이 이어짐에 따라 앞으로도 리셀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지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층 수준 높을수록 유명 브랜드 선호...저연령층 “중고·대여 서비스 관심 있어”

TOP10슬롯 브랜드에 대한 인식 차이는 계층 수준에 따라 상이한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가격 이라면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중상층 이상: 80.3%, 중간층: 78.5%, 중하층: 75.1%, 하층: 56.1%)거나 제품 구매 시 남들이 잘 아는 유명한 브랜드인지 고려(중상층 이상: 50.0%, 중간층: 53.5%, 중하층: 47.0%, 하층: 28.8%)하고, 이왕이면 유행하거나 트렌드인 제품을 구입한다(중상층 이상: 48.7%, 중간층: 48.0%, 중하층: 40.0%, 하층: 22.7%)는 의견이 계층 수준이 높을수록 고평가되고 있었던 것이다. 더불어 계층 수준이 높은 경우 브랜드의 이름값에 따라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판단하는 태도도 강한 편(중상층 이상: 50.0%, 중간층: 48.5%, 중하층: 44.0%, 하층: 36.4%)이었으며, 사용하는 브랜드가 나의 지위를 대변한다는 인식(중상층 이상: 46.1%, 중간층: 39.3%, 중하층: 34.6%, 하층: 30.3%)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한편, TOP10슬롯 구매 여력이 타 연령층 대비 낮은 20대 응답자의 경우 중고로 구입하거나 TOP10슬롯 대여 서비스에 대한 이용 니즈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고 TOP10슬롯을 (재)구매해볼 의향이 있고(20대 34.4%, 30대 26.0%, 40대 25.2%, 50대 23.2%) 대여 서비스로 TOP10슬롯을 (재)이용해볼 의향이 있다(20대 22.8%, 30대 22.8%, 40대 16.8%, 50대 16.4%)는 의견이 비교적 더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연령층이 낮을수록 TOP10슬롯을 들고 다니면 왠지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20대 47.2%, 30대 50.0%, 40대 38.4%, 50대 42.4%)는 응답이 좀 더 높게 평가되고 있어 TOP10슬롯을 통한 차별화 및 가치 상승에 대한 욕구가 TOP10슬롯 소비의 대중화를 밑받침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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