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22 BAG, 앰버서더 캠페인 ‘마가렛 퀄리’편

누군 빽을 등에 업고 살고
누군 빽이 커서 모든 걸 다 가진다 하고
누군 빽이 좋아 인생 술술 풀린다 하더만,
든든한 빽 하나 없어
직장생활 30년, 13개의 빽을 릴레이 배턴처럼 이어 들고 다녔지
백빽 5개, 컴빽 4개, 손으로 드는 빽 4개,
모두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메고 쥐고 들고
그렇게 빽없이 오직 내 빽만 믿고 살다 보니 한평생 갔네
아름다운 여인들이 멋진 빽을 든다면
얼마나 화려하고 펌 날까
화이트, 블랙, 핑크, 네이비, 블루, 퍼플, 어떤 것이든
그중 핑크는 이 세상을 얼마나 깜짝 놀랄 만큼 흔드는가
아침마다 ‘굿모닝(Good Morning)~’ 키스한다면
정신 차려 ‘웨이크 업(Wake up)~’ 포옹한다면
깨어난 모든 생명들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날 터,
누군 빽이 좋아 기꺼이 샹들리에 거리로 나서고
누군 빽이 커서 무엇이든 넣고 다니고
누군 빽을 제 몸처럼 끼고 산다는데
龜山박정래Media Specialist /슬롯사이트 추천 Analys, 서울과기대 강의교수, 시인, 前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 소장 https://www.facebook.com/gusan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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