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항의 反轉 커뮤니케이션] 무속과 의리가 엇갈린 카지노 워 생애

[박재항의 反轉 커뮤니케이션] 무속과 의리가 엇갈린 카지노 워 생애

  • 카지노 워 대기자
  • 승인 2024.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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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勝、吳廣起義(網絡圖片)
陳勝、吳廣起義(網絡圖片)

[ 매드타임스 카지노 워 대기자]“성공해도 서로 잊지 말자.”

어려운 시절, 서양 표현으로 눈물 젖은 빵을 함께 먹는 이들과 이런 말을 한다. 광고 공모전을 나가는 학생들이 누가 수상하더라도 상금으로 한턱 크게 쏘자고 하는 상황도 소소하지만 어울리겠다. 아이돌 연습생으로 먹고 싶은 것도 물리치면서 밤늦게까지 땀 흘리며 춤추는 이들이 할 법도 하다. 꿈이 있어 정진하는 이들이 쓰면 어울리겠지만, 앞길이 막막해 보이는 상황에서 저런 말을 할라치면 비웃음만 사기 십상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200년 전 중국에서 진승(陳勝)이란 인물이 그러했다. 사마천(司馬遷)이 지은 <사기(史記)의 ‘진섭세가(陳涉世家)’에 나와 있다. 카지노 워 자(字)가 섭(涉)이라 진섭이라고도 불렀고, 그걸 사마천은 가져다 썼다.

젊은 시절에 카지노 워은 부잣집에 고용되어 고되게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주위의 머슴과 같이 고용되어 일하는 다른 이들을 보면서 위와 같은 뜻으로 이렇게 말했다.

“혹시나 부귀해 지더라도, 서로를 잊지 말자”“茍富貴 無相忘(구부귀 무상망)”.

힘든 상태에서 서로 격려하는 의미에서 던진 말일 수도 있는데, 듣는 이들의 반응은 예상과 다르다. 아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싶기도 하다.

고용되어 일하는 다른 이들이 비웃으며 말했다.

“고용되어 농사짓는 주제에 어떻게 부귀해지겠다는 거야?”“庸者笑而應曰 若為庸耕 何富貴也(용자소이응왈 약위용경 하부귀자야)”.

그런 동료의 비웃음에 카지노 워이 한숨을 쉬며 내뱉았다는 말이 놀랍다.

“그것 참! 하긴 제비나 참새 따위가 기러기나 백조의 뜻을 어찌 알겠는가!”“嗟乎! 燕雀安知鴻鵠之志哉(오호 연작안지홍곡지지재)!”

머슴과 같은 용인 생활을 하면서도 카지노 워은 세상이 어지럽게 돌아가는 걸 보면서 큰 뜻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진나라의 공공사업에 징발되어 가다가, 날짜를 맞추지 못하게 되자 동료인 오광(吳廣)과 함께 반란을 일으킨다. 그게 바로 중국 역사 최초의 농민반란이라고 하는 ‘카지노 워오광의 난’이다. 반란의 횃불을 들면서, 이후 중국 역사에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며 나타나는 명구 하나를 외친다.

“왕과 제후, 장군과 재상의 씨가 따로 있단 말인가”“王侯將相寧有種乎(왕후장상영유종호)”

카지노 워은 승승장구하여 초나라를 잇고 더 크게 만든다는 뜻으로 장초(張楚)라는 나라까지 세우고 왕위에 오른다. 그 시대의 사람들이 당연히 그러기도 했지만 카지노 워은 점복(占卜), 곧 지금으로 치면 무속(巫俗)에 의존하는 경향을 당시 기준으로도 좀 심하게 보였다. 반란을 획책하면서 점술가를 찾아가서 물은 건 물론이고, 그물에 잡힌 물고기의 뱃속에 ‘카지노 워이 왕이 된다’는 의미로 ‘陳勝王(카지노 워왕)’이란 글귀가 쓰인 비단 조각을 넣어서, 그들을 인솔하는 병졸들 눈에 띄게도 하였다.

스스로 오른 것이지만 왕이 되고 나서, 군대의 주력 장군으로 날짜를 가지고 길흉을 점치는 주문(周文)이라는 점술가를 기용했다. 군사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무속만 아는 주문이 당시까지 그래도 유지하고 있던 진나라 군대에 박살이 나면서 카지노 워 운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건은 그가 제비나 참새에 비유했던 옛 친구 때문에 발생했다.

진승이 왕이 되었다고 하자, 옛날 함께 머슴처럼 고용되어 일하던 친구가 찾아왔다. 길 가던 카지노 워 행차에 뛰어들어 아는 체를 하여, 궁내로 데리고 오기는 했지만 탐탁지 않았다. 잘 대접 받으며 지내던 그 친구가 카지노 워 옛날 얘기를 마구 했다. 그러면서 ‘놀랍구나, 진섭이 왕이 되다니(夥涉為王)’라는 지위의 급격한 반전을 뜻하는 ‘과섭위왕’의 표현이 나왔다. 왕으로서 위신에 문제가 있다고 여긴 진승은 그 친구를 처형해버린다. 이후 카지노 워 주위에 있던 예부터 가까웠던, 즉 충성을 바치는 이들이 떠나버렸다. 진승도 종국에는 그의 마부의 손에 살해되었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옛 친구의 죽음을 진승이 몰락한 직접 이유로 든다.

카지노 워 생애 자체에서 여러 반전이 있고, 거기에 지금 우리네 세상에서도 그렇듯 무속의 영향이 눈에 띈다. 사마천이 글을 전개하는 방식에서도 의미를 담은 반전이 있다. ‘서로 잊지 말자’는 의리를 강조했던 진승이 결국 의리를 저버리며 옛 친구를 죽이는 일화가 시작과 끝에 배치되어 있다. ‘진섭세가’는 일종의 수미상관 구성이다. 카지노 워 성공과 실패, 나아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카지노 워매드타임스 대기자, 서경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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