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디디비코리아 홀덤 핸드들이 함께해목소리를 모으고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올 3월 광고업계 커다란 이슈가 발생했다. 중견 광고회사인 디디비코리아가 상당 규모의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진 것. 이에 따라 홀덤 핸드를 본미디어렙사, 광고회사, 매체사, 프로덕션 등이 상당수 발생했다. 심지어 광고주도 홀덤 핸드를 보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광고산업에 대한 여신 확대 중지, 여신 관리 강화 등 업계 전반에 미친 영향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그동안 피해를 본 회사(이하 홀덤 핸드)들은 개별적으로 대응을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21일 디디비코리아는 협력사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홀덤 핸드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디디비코리아는 채무(피해)에 대해서는 변제를 할 것이다. 단, 디디비코리아는 현재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태로 6월 30일 자로 업무를 종료하고, 신규 법인을 만들어서 변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홀덤 핸드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일방적인 전달에 그쳤다. 또한 그 내용도 홀덤 핸드들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특히 홀덤 핸드들은 1. 전체 피해 규모 2. 구체적인 변제 계획. 특히 광고업 특성상 적어도 피해액의 3~4배 이상 영업을 해야 변제가 가능하기에 구체적인 계획 3. 신규 법인이 채무를 대신 갚는 것에 대한 배임 문제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었으나, 이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매드타임스/매드클럽에 전했다.
이에 한국디지털광고협회(회장 목영도)는 회원사의 권익과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홀덤 핸드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디디비코리아 홀덤 핸드 모임을 지원하기로 했다.
7월 3일 오후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디디비코리아 홀덤 핸드 회원사들이 모여 “디디비코리아 홀덤 핸드 모임”을 결성하고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와 디디비코리아 홀덤 핸드 모임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한두 회사의 피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현재 금융권 등에서 광고산업에 대한 여신 관리가 엄격해지는 등 광고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홀덤 핸드뿐 아니라, 광고업계가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와매드타임스/매드클럽은디디비코리아와 관련, 홀덤 핸드들의 피해 사항 등에 대해 수집하고 있다. 디디비코리아에 피해를 본 회사는 그 내용을 적극 제보해 주길 바란다.
한편,디디비코리아는 1차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질문을 회피한 것이 아니라, 홀덤 핸드의 상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대답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기존 법인과 신규 법인의 관계에서는 법적 이슈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문제 소지가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홀덤 핸드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으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 간담회를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