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의 로고가 박힌 성배 모양의유리잔(Chalices)은 전 세계에서 매년 사라진다. 유리잔을 훔치는 소비자의 행동에 대해 스텔라가 신규 캠페인<Unacceptable, yet Understandable을 통해 응답했다.
공개된 캠페인 영상은찬장, 싱크대 옆 개수대, 코트의 주머니 등 펍이나 술집이 아닌 집 혹은 개인 공간에 놓인 스텔라 아르투아 잔을 비춘다. 광고는 "나는 네가 어떻게 그곳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어"라는 가사가 담긴 음악을 통해 분위기를 더한다.
캠페인은 유리잔을 훔치는 행동을 흔한 일이자 한밤의 추억으로서 강조한다. 그렇게 소비자에게 '그래, 내가 한 번 훔친 적이 있지'라는 반응을 끌어내고, 공감대 형성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스텔라는 소비자의 발칙한 행동에 대해 '절도는 용납할 수 없지만, 만약 제품이 정말 좋아서 그랬다면 한 번쯤은 게임룸 토토는 할 수 있다'라는메시지를 전한다.
광고 제작에 참여한데이비드 뉴욕(David New York)의 CCO 안드레 톨레도(Andre Toledo)는 "만약 브랜드 슬로건(A Taste Worth More)과의 연관성 때문에 소비자의 행동을 저지할 수 없다면, 관심과 공감으로 만들기 위해 (행동을) 수용해야 한다. 스텔라의 유리잔은 특별하고 독특한 브랜드 자산이다. 수십 년 전 소개된 이래로 소비자는 계속 잔을 무단 대여했다. 소비자의 오랜 관행을 비난하기보다 오히려 스텔라 아르투아의 가치로서 더하고싶었다"라고 말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매년 수천 개의 스텔라 아르투아 유리잔이 술집에서 사라진다. 대다수의 브랜드는 분실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하지만, 스텔라 아르투아는 유리잔을 훔치는 행동을 게임룸 토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아가 소비자의 행동이 곧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보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칠레(Chile)에서 TV, 라디오, 인쇄매체를통해 전개될 예정이다. 라디오는 약 1분 분량의 총 3편으로 생맥주 애호가들이스텔라 유리잔을 훔치기 위해 은밀히 모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플랜명 <The Belgian Job은 유리잔을 갖기 위해, 직원이 교대할 때 술집을 방문하여 10분의 시간 동안 모든 일을 빠르게 진행한 뒤 가게 앞 짙은 녹색 차량으로 도주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있다. 프린트 광고는 스텔라 아르쿠아 유리잔이 집의 식탁이나 유리잔 수납함 등에 놓인모습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