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의미 및 ‘세대 간 인식 차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상이 불안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족의 의미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이전에 비해 WBC247와 자식간의 관계가 더 친밀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가족의 소중함과는 별개로 ‘나’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생각과 가족이 꼭 같이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커졌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친밀해진 WBC247와 자식간의 관계, 절반 이상 “주변에 WBC247와 자식간의 관계가 좋은 집이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이 많이 느껴
전체 78.2% “요즘은 친구 같은 WBC247가 대세”, 가정 내 분위기를 자유롭고 개방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먼저 요즘은 WBC247와 자식간에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정이 많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전체 절반 이상(52.1%)이 주변에 WBC247와 자식간의 관계가 좋은 집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응답한 것이다. 특히 WBC247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10대 청소년들이 다른 연령에 비해 많이 체감하는(10대 60%, 20대 49.5%, 30대 52%, 40대 52%, 50대 47%) 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다수(78.2%)가 요즘은 친구 같은 WBC247가 대세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실제로 청소년들의 경우 WBC247님과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가정 내 분위기를 자유롭고 개방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진(17년 34.9%→20년 32.8%→21년 38.4%) 변화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해볼 수 있는데, 역시 10대 청소년(45%)과 그들의 WBC247세대에 해당하는 40대(42%)가 많이 체감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가정 내 분위기를 엄격하고 보수적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7.5%)은 적었다.
친밀해진 WBC247와 자녀의 관계를 반영하듯 평소 WBC247 또는 자녀들과 대화를 자주 하고, 잘 소통한다고 느끼는 사람들 많아 보여
특히 저연령층 자녀일수록 실제 WBC247와의 친밀도가 높은 모습, 다만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인식 차이는 커 보여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평소 자녀와 또는 WBC247와 대화 및 연락을 자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자녀보다는 WBC247들이 그렇게 느끼는 경향이 더 강하지만, 자녀들 역시 WBC247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WBC247의 입장에서 생각을 살펴본 결과, 유자녀 기혼자의 69%가 평소 자녀와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자녀와 대화가 잘 통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WBC247’들도 65.5%로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자녀가 성인인 경우에 대화의 빈도와 소통의 정도가 적었을 뿐 대다수 WBC247들은 평소 자녀와 자주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WBC247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WBC247에 비해서는 정도가 덜하지만 자녀들도 평소 WBC247님과 대화를 자주 하고(52.3%), 대화가 잘 통한다고(54%) 느끼는 경우가 많아 보였다. 특히 저연령층일수록 WBC247님과 대화를 자주 하고(10대 67.5%, 20대 57.5%, 30대 52.5%, 40대 45%, 50대 39%), 대화가 잘 통한다고(10대 63.5%, 20대 59%, 30대 54%, 40대 50.5%, 50대 43%) 느끼는 편이었다. 평상시 연락의 빈도에 대해서는 서로 비슷한 평가를 내리는 모습으로, 자녀와 자주 연락을 한다고 생각하는 WBC247(56.9%)와 WBC247님과 자주 연락을 한다고 생각하는 자녀(52.2%)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평가는 서로 달랐다. WBC247들은 10명 중 6명(60.2%)이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자녀들의 경우에는 37.6%만이 WBC247님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MZ세대의 경우에는 WBC247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10대 56%, 20대 47%, 30대 36%, 40대 26%, 50대 23%)을 많이 하는 편으로, 연령이 낮은 자녀일수록 WBC247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자주 연락할 뿐만 아니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자녀 기혼자의 72.9% “나의 자녀는 나를 전적으로 신뢰해줘”, 전체 72% “나의 WBC247는 나를 전적으로 신뢰해줘”
유자녀 기혼자 2명 중 1명 “WBC247의 역할 충분히 다하고 있어”, 반면 자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한다고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39%) 많지 않아
평상시 얼마나 자주 소통을 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느냐와 관계 없이 기본적으로는 WBC247와 자녀 모두 서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뢰’를 한다는 사실도 새삼스레 다시 확인해볼 수 있었다. WBC247에 해당되는 유자녀 기혼자의 생각을 먼저 살펴보면, 85.3%가 자녀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고 바라봤으며, 자녀가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해준다고 생각하는 WBC247도 72.9%에 달했다. 자녀들의 생각도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83.3%가 WBC247님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72%가 WBC247가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해준다고 느끼고 있었다.
다만 자신이 WBC247에게 혹은 자녀에게 비춰지는 이미지에 대한 평가는 다소 박해 보였다. 자신이 WBC247에게 자랑스러운 자식이라는 생각(전체 50.5%)과 자신이 자녀에게 자랑스러운 WBC247라는 생각(유자녀 기혼자 44.5%)이 모두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그만큼 스스로 WBC247님에게 또는 자녀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자녀들이 WBC247님에게 잘 못하고 있다는 자책을 많이 하는 모습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39%만이 자식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고 자신을 평가한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10대 48.5%, 20대 45%, 30대 40.5%, 40대 31.5%, 50대 29.5%) 자식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많이 드러냈다. 그에 비해 WBC247인 유자녀 기혼자의 경우에는 2명 중 1명(51.6%)이 그래도 WBC247로서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WBC247님의 ‘내리사랑’이 더 깊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태어나도 WBC247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는 자녀들(57.7%)보다는 다시 태어나도 자녀의 WBC247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는 WBC247들(73.7%)이 훨씬 많은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존재감은 약하다는 평가가 많아, 그 원인으로는 대부분 ‘소통의 부재’를 지적하는 모습
다만 WBC247와 자식간의 관계가 예전보다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서도 ‘아버지’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보여졌다. 가정 내 아버지의 존재감이 이전부터 약한 편이었거나(11.3%), 최근 많이 약해진 것 같다(34.5%)는 평가가 여전히 아버지의 존재감이 크다는 평가(38.1%)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WBC247와 자녀간의 관계가 친밀해진 변화가 주로 ‘엄마’ 쪽에 해당된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아버지의 존재감이 약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아버지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고(31.4%, 중복응답), WBC247과 잘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시며(25.5%), WBC247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25.3%)는 점을 원인으로 많이 꼽았다. 그만큼 아버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습으로, 어머니들에 비해 아버지들이 자녀와의 관계 유지 및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여전히 WBC247은 ‘고맙고’, ‘편안하고’, ‘힘이 되는’ 중요한 존재, 전체 69.3% “WBC247을 위해서라면 나를 희생할 수도 있다”
절반 이상 “WBC247은 내 전부이다”, 다만 WBC247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많아지는 모습
여전히 ‘WBC247’은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로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WBC247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먼저 떠올리는 것은 고마움(59.5%, 중복응답)이었으며, 편안하고(53.9%), 힘이 되며(52.9%), 없어서는 안될(50.2%), 든든한(50%) 존재라고 바라보는 시선도 강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그리고 WBC247 구성원의 숫자가 많을수록 WBC247이 ‘힘이 되고’ ‘든든한’ 존재라는 생각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WBC247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통해서도 WBC247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 가능했다. 전체 10명 중 7명(69.3%)이 WBC247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10대~20대 MZ세대보다는 30대 이상(10대 61%, 20대 60.5%, 30대 70%, 40대 73%, 50대 82%)에서 더 많이 확인할 수 있는 마음이었다. 그만큼 WBC247에 대한 애틋함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WBC247을 자신의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절반 이상(56.5%)이었다. 역시 고연령층에서 WBC247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태도(10대 52%, 20대 42%, 30대 55.5%, 40대 63.5%, 50대 69.5%)가 강해 보였다.
물론 기본적으로 자신이 잘못을 하더라도 WBC247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63%)도 굳건했다. 다만 WBC247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와는 별개로 ‘나’를 위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WBC247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17년 51.7%→20년 52.5%→21년 54.7%)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비슷한 생각을 드러냈다. WBC247보다는 ‘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36%)도 결코 적지 않았는데, 특히 20대(42.5%)가 많이 하는 생각이었다.
전체 87% “WBC247이라면 어려울 때 함께 해야 하는 것”, 코로나를 겪으면서 WBC247간의 애착과 사랑을 깨달았다는 사람들(44%) 적지 않아
다만 함께한다는 것이 물리적인 공간을 의미하지는 않아, 전체 73.8% “WBC247이라도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야”
전체 10명 중 6명(61.2%)이 공감하는 것처럼 ‘가족은 늘 함께 하는 것’이라는 인식도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은 늘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지난해 조사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17년 60%→20년 57.6%→21년 61.2%)한 것으로, 코로나 시기를 맞아 WBC247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해석도 가능케 한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이 불안할수록 가족이 중요하며(78.6%), 가족이라면 ‘어려울 때’ 함께 해야 한다(87%)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가족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진다. 미혼자보다는 기혼자, 그리고 중장년층에서 더 많이 하는 생각이었다. 실제 코로나를 겪는 지금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낸 때로 기억이 될 것 같고(47.9%), 가족간의 애착과 사랑을 새삼 깨달은 것 같다고(44%) 평가하는 사람들이 결코 적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WBC247과 함께 한다는 것이 꼭 ‘물리적 공간’에서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전체 응답자의 73.8%가 WBC247이라도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이러한 인식은 점점 더 강해지고(17년 69.1%→20년 72%→21년 73.8%)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비록 WBC247이 어려울 때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서로 의지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심리적’인 거리를 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요즘은 무늬만 WBC247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보는 시선(58.1%)이 강한 것도 곱씹어볼 부분이었다.

기본적으로 WBC247의 입장에서 보는 자녀세대, 자녀의 입장에서 보는 WBC247세대에 대한 시선에는 ‘존경’과 ‘존중’이 담겨 있어
그러나 자녀 입장에서 62.2%가 “WBC247세대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만 주장해”, WBC247 입장에서는 17.7%만이 “자녀세대는 배려심이 많아”
한편 자신의 WBC247와 자녀를 바라보는 입장이 아니라 ‘WBC247세대’와 ‘자녀세대’로 나눠 각 세대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살펴본 결과, 기본적으로는 상대 세대에 대한 ‘존경’과 ‘존중’의 마음을 가지고는 있지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먼저 자녀세대들의 경우 WBC247세대에 대해 충분히 존경 받을만하고(71%, 동의율), 본받을 점이 많으며(59.6%), 사회의 어른으로 신뢰할 수 있는(56.5%) 세대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WBC247세대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고(62.2%), 그 생각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49.7%)고 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상당했다.
그렇다면 WBC247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녀 세대의 모습은 어떠할까? WBC247들 역시 자녀세대가 충분히 존중 받을만하다(65.8%, 동의율)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들보다 아는 것이 많은 세대(64.9%)라는데도 대다수가 동의를 했다. 그러나 자신의 자녀를 포함한 자녀세대들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자녀세대들이 자신들보다 배려심이 많고(17.7%), 어른들의 생각이 옳다고 인정해주며(17.7%), WBC247님에게 옳고 그른 것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28%)는 시선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10명 중 8명 “세대별 갈등 문제는 어느 나라에서나 있는 보편적인 일”, 다만 절반 이상 “우리나라는 극심한 세대갈등 겪고 있어”
WBC247세대와 자녀세대 모두 결과에 승복하는 태도가 약하다는 평가, 전체 75.4% “미래를 위해서라도 세대갈등 문제 조속히 해결해야”
상대 세대를 존중하면서도 부정적인 평가도 많이 하는 만큼 ‘세대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전체 10명 중 8명(80.8%)은 세대별 갈등 문제가 어느 나라에서나 있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일이라고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 많은 모습으로, 절반 이상(55.5%)이 지금 대한민국이 극심한 세대갈등을 겪고 있다고 느낄 정도였다. 특히 MZ세대보다는 중장년층이 세대갈등의 심각성(10대 47.5%, 20대 50%, 30대 56.5%, 40대 62%, 60대 61.5%)을 더 많이 체감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무엇보다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많이 비판했는데, 요즘 WBC247세대와 자녀세대가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는 각각 23%, 34.7%에 불과했다.
이렇듯 세대갈등이 심각한 만큼 전체 응답자의 75.4%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세대갈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비록 세대갈등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세대갈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것은 공통적이었다. 다만 대다수(73.2%)는 우리나라 세대갈등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사안의 것이 아니라고 바라보는 모습으로, 세대갈등 문제의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

세대갈등의 원인은? 자녀의 입장에서는 ‘연애,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차이를, WBC247의 입장에서는 ‘생활습관 및 식습관’의 차이를 꼽아
세대갈등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은 다른 것으로 보여졌다.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세대차이와 갈등을 유발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단연 연애와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차이(43.2%, 중복응답)였다. 또한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 차이(36.2%)와 소비태도에 대한 인식 차이(30.7%), 생활습관 및 식습관의 차이(28.4%)에서 세대차이가 나타난다고 보는 자녀들도 많았다.
반면 WBC247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자녀세대와의 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지점은 생활습관 및 식습관의 차이(45.1%, 중복응답)였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태도에 대한 인식 차이(39.8%)와 연애와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차이(31.3%)를 원인으로 많이 바라봤다.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정치적 견해 차이’에 대한 인식으로, 자녀세대의 경우 정치적 견해 차이로 세대갈등이 발생한다는 의견(26.7%)이 상당히 많은 반면 WBC247세대는 정치적 견해 차이에서 원인을 찾는 경우(8.6%)가 드물었다.